• 지난 주말 토론토에서 처음으로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러 갔다.
  • 스케이트를 탄 지 10년도 더 됐다고 생각해서 처음 탈 때 살짝 긴장했다.
  • 안 쪽으로 오므리고, 발목을 안 쪽으로 기대며 타는 것이 정석인 듯? 커브를 돌 때 바깥으로 발목을 기대는 순간 바로 미끄러지는 게 느껴져서, 흔히 쇼트트랙에서 보던 몸을 기울이고 커브를 도는 동작은 어렵겠구나 느꼈다. 뭔가 방법을 터득하려면 전문가에게 가르침을 받거나 많이 넘어지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2시간 남짓한 십몇 년만의 스케이트를 굳이 그렇게 열성적으로 타고 싶진 않았다. 오늘은 그냥 즐기자. 사부작사부작 이 풍경이랑 스케이트 타는 것 자체만 익숙해지도록 해야지.
  • 발을 떼지도 않고, 발을 오므리거나 피면서 이동이 가능했는데 어떤 원리로 가능한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스케이트 날에 압박을 주면 얼음이 살짝 녹는 것은 안다. 그래서 날 앞쪽이 살짝 녹아서 거기로 이동하는 원리 아닐까? 파동처럼 오므리고 펴는 힘이 해당 방향으로 가서, 더 잘 녹는 거고...? 나중에 조사해보면 좋겠다.
  • 긴장한 탓인지 아니면 스케이트 타는 방법이 잘못됐는지 금방 발목 쪽에 피로감이 몰려왔다. 딱 2시간에 맞춰서 그만 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적당한 렌트 시간이었다.
  • 적당히 춥고 사람도 많았다. 시청은 도서관 덕분에 자주 가던 산책 코스였는데 아이스 스케이트는 어떨까 항상 궁금했다. 이렇게 타보니 좋았다. 토론토 내에 다른 아이스 스케이트장이 많아서 또 여기 올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접근성이 좋아서 언젠가 급 아이스 스케이트가 땡긴다면 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